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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구중심병원 과제로 지역 거점병원 연구 메카 도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난 10년간 국내 대학병원들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해 단순 중증질환 치료 기관을 넘어 '연구' '첨단 의료 기술 개발' '의료 기술의 산업화'를 하는 기관으로 진화했다.정부가 연구중심병원 제도 도입과 함께 예산을 투자, 연구의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임상현장을 바꿔 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병원 내 연구 환경 조성은 수도권 내 주요 대형병원에 국한됐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었다.이 가운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로 국내 의료기관 '연구 메카'로 탈바꿈 중인 곳이 있다. 바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마취통증의학과) 만나 그간의 성과와 연구중심병원 참여를 계기로 발전된 의료기관 내 연구 문화를 들어봤다. 지역 특징 살린 연구로 '성과'사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 몇 안 되는 대학병원으로서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지역 내 중증환자 진료를 도맡아 온 병원이다. 강원도 지역거점병원으로 응급‧중증 진료를 책임져야 하는 특성 상 수도권의 초대형병원과 비교해 연구에 매진하기란 더 어려운 것이 염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춘천성심병원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연구'로 성과를 도출 중이다.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을 계기로 지역거점병원과 함께 연구메카로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했다.이재준 병원장은 이 같은 성과가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1년부터 춘천성심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AIDE: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21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8년 6개월간 총사업비 427.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프로젝트다.이 과정에서 춘천성심병원은 '유전체 인공지능 기반 환자맞춤형 신치료 개발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해 총 84.8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제의 핵심을 꼽는다면 '뇌혈관' 질환 연구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주요 연구개발 내용은 보면 ▲난치성 뇌혈관질환 연구 후보 유전체 및 치료가능 물질 탐색 기반 구축 ▲난치성 뇌출혈 신약 타깃 발굴 ▲뇌경색 및 뇌소혈관질환 신약 타깃 발굴 등이다.이재준 병원장은 "춘천시를 포함해 강원도 자체가 고령화 도시로 어르신의 뇌혈관 질환 치료를 도맡아 하고 있다. 그만큼 치료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뇌혈관 질환 연구의 초점을 맞춘 배경"이라며 "연구에 집중하다보니 어느 덧 뇌질환 연구에 강점을 지니게 됐고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가 기회가 돼 뇌출혈 및 뇌혈관 질환 신치료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사실 2016년 9월 병원장 역할을 맡은 후 병원을 살펴보니 연구력이 상당히 좋았다. 이를 토대로 2017년 '임상의과학자 연구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아산병원과 인연을 맺고 연구를 수행하다 강원도를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으로써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과제 참여 속 연구 인프라 확충춘천성심병원은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가 병원 내 연구 인프라 확대로 이어졌다.실제로 이재준 병원장의 직함은 3개다. 춘천성심병원장뿐 아니라 한림대 산하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과 함께 의과대학 산하로 뉴프론티어리서치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이후 2022년 정부 선정 국책연구과제 누적 수주금액만 420억원을 돌파하면서 의과대학을 넘어 대학교 자체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지원이 확대됐다.이재준 병원장은 한림의대 부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해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용화, 산업화 단계까지 이끌었다. 동시에 현재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장으로 다양한 의료-바이오 융합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에서는 임상교수 40명, 전임 연구원 30여명이 기초과학, 유전체, 인공지능, 마이크로바이옴 등 미래유망기술 분야 실용화 및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유전체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질병 진단과 예측, 예방에 필요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참여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또한 춘천성심병원 내 연구 전임 교수 직제도 편성하는 등 병원 내 연구문화 확충에도 노력 중이다. 춘천성심병원은 연구중심병원 과제로 시작된 이러한 연구 인프라 확충으로 지난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해당 연구는 강원도 거주 뇌출혈 환자의 AI 기반 비대면 협진 선도모델을 구축, 공공의료 기반 중증 뇌질환 치료의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의료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출혈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EMR 연계 뇌출혈 통합솔루션을 탑재하고 비대면 협진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재준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뇌출혈 및 뇌혈관 질환 신치료 개발 연구 과제로 질환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해당 과제가 씨앗이 돼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비대면 협진 플랫폼에 연구중심병원 과제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탑재하자는 구상이 추가적인 연구과제 수주의 밑바탕"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 같은 연구 성과가 춘천성심병원을 넘어 강원도 의료전달체계 전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이재준 병원장이 연구에 열의를 가지는 이유다. 해당 사업에 지역 내 종합병원과 중소병원들이 협진체계 구축에 함께 참여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춘천성심병원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될 2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이재준 병원장은 "병원과 대학이 함께 융합해서 강원도라는 지역 특색에 맞게 연구하고 결과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를 통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춘천을 넘어 강원도 지역 전체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성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도 추진 중인데 도전하기 위해 연구부원장 직제도 신설했다. 사실 현재 연구중심병원의 경우 수도권에 편중된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에서는 연구 역량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연구라는 것이 각 지역의 색깔이 있다. 각 지역에 맞는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4 05:00:00병·의원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 2차 포럼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함께 오는 2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범부처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 2차 통합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이하 범부처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과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범부처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가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들을 설명하고 거버넌스 제품화 지원전략 및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범부처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는 범부처사업에 참여한 연구기관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의 개발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범부처사업에서 개발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 지원을 위해 식약처, 사업단, 협력기관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특히, 식약처와 사업단은 범부처사업 전체 과제에 대해 기술성숙도(Technology Readness Level, TRL)를 기반으로 개발단계를 분석하고 제품화 준비 단계부터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단계별 통합기술지원, 규제 대응지원, 신뢰성 평가 및 표준개발 등 분야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포럼은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윤주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션I) 거버넌스 제품화 지원전략 및 현황 ▲(세션II) 의료기기 전문 분야별 제품화 지원사례 및 FAQ ▲(세션 III) 연구자-협력기관 만남의 시간 및 Q&A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인하대 이돈행 교수의 '의사 관점으로 보는 의료기기 사업화 전략'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애널리스트의 '2024년 글로벌 의료기기 트렌드', 그리고 식약처 의료기기연구과 고동현 연구사의 '의료기기 규제과학 마일스톤 및 해설서'가 준비되고, 범부처 우수성과(에어스메디컬, 메디인테크)의 사례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식약처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범부처사업에 대해 기술지원 하는 협력기관들이 의료기기 전문 분야별 제품화 지원사례 및 FAQ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세션은 전기사용 의료기기, 의료용품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3개 그룹별 의료기기 분야로 운영해 연구자의 궁금증 해소 및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거버넌스와 연계한 맞춤형 전주기 기술지원에 대해 연구자와 협력기관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범부처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가진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범부처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와 연구기관들이 거버넌스와 연계된 맞춤형 전주기 기술지원에 대한 궁금증과 요구사항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와 연계된 사업단 고유의 플랫폼(K&P)를 기반으로 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1 17:26:17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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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에 불어온 헬스테크 바람…KHF 2023에도 투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렸다.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대학병원을 비롯한 병원계에도 헬스테크를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맞춰 올해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에서도 이같은 경향을 투영한 기업과 세미나 등이 눈길을 끌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서 헬스테크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이러한 경향은 관련 부스 전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테크 기업들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총판 개념인 메가존클라우드에는 개막 첫 날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들었다.이들은 클라우드로 구현되는 병원 정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 구축 사례를 청취하고 적용 가능한 부분에 대한 상담을 이어갔다.마찬가지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픽셀로 등에도 참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과거 병원 산업 중심의 KHF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같은 면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스마트병원 전시관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이 전시관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강원대병원 등이 각 병원별로 구성한 스마트병원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병원계의 변화를 반영하듯 올해 KHF 2023에서도 스마트 병원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 또한 많은 관심을 받은 코너였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모였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을 조망할 수 있었기 때문.이 자리에는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손꼽히는 루닛과 뷰노, 딥노이드, 라이프시맨틱스를 비롯해 미소정보기술, 아크릴, 제이엘케이, 크레스콤, 플랜잇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이 각자의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4조원대 모태펀드로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마련한 행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자리에는 사업단이 선정한 10대 대표 과제에 선정된 바텍, 메디인테크, 이오플로우 등의 기업들이 자리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또한 사업단은 의료기기 R&D와 관련한 세미나를 별도로 마련해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원장, 전북대 김동욱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관련 분야에 관심이 몰리면서 각 포럼과 세미나 등도 마찬가지로 헬스테크와 관련된 부분들이 주목을 받았다.일단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에서는 카카오브레인과 네이버클라우드, IBM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또한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인을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자리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이 환자 여정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아울러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AI에 기반한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모델 헬스케어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윤영진 리더가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HyperCLOVA X 주제로 발표를 이어가며 올해 8월 발표한 HyperCLOVA X 와 Healthcare 에의 활용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대한병원협회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서밋은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유의미한 의견들을 공유하는 뜻깉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병원-기업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KHF 2023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가 집중 조명됐다.병원 산업을 조망하는 박람회인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물류 시스템에 대한 행사도 마련됐다.실제로 최근 재고·자산관리 등 병원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최초로 열린 제1회 AI 물류 자동화 포럼에서는 로봇 및 AI를 활용한 병원 시스템 자동화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중요 연제로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이 로봇 기반의 물류혁신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로봇을 이용해 진료 재료를 야간에 배송하고 재고 조사 및 업무를 최소화하는 등 환자 중심 병원 구축을 선도중인 상태다.한림대성심병원 이미연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정 교수의 발표도 진행됐다. 두 병원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해 로봇 기술의 의료 산업에 적용을 실증한 바 있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에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물류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병원물류 자동화를 선도하는 다국적 기업 'Swisslog Healthcare APAC'에서 He Peng Hui, APAC 지사장이 직접 참가해 'How unit dose and Swisslog Healthcare solution help hospitals to reduce'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현재 병원 시스템은 수많은 변화, 특히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09-15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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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KHF에서 홍보 부스 및 세미나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KHF에서 홍보 부스 및 세미나를 연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에서 의료기기 R&D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홍보부스와 세미나를 개최한다.사업단은 지난 5월 미래의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대 대표 과제를 선정, 우수 R&D 성과로 인정받은 10대 대표 과제를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코엑스 D홀 I13에서 소개할 예정이다.10대 대표과제는 바텍의 인간 지향 지능형 체어사이드 K덴탈 솔루션 개발,브라이토닉스이미징의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전용 PET 시스템 및 융합분자영상 플랫폼 기술개발,포항공대 산학협력단, 옵티코의 말초미세혈관 초음파 광초음파 융합 영상기기 개발 및 사업화, 이오플로우의 세계 최초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또한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개발과 가천대 산학협력단, 엠비디의 두경부 암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 삼성서울병원, 시지바이오, 인성메디칼 역박동 제어 방식 휴대형 심폐순환보조장치 상용화, 만드로 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이 포함됐다.아울러 메디인테크 인공지능과 전동화기술 기반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전자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바이오니아 유럽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Viral Load HBV,HCV,HIV-1 체외진단시약의 유효성 평가도 이름을 올렸다.박람회 개최 2일차에는 사업단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 주제의 세미나가 15일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코엑스 3층 308호(150석 기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산·학·연·병의 다양한 관점들과 의견을 한데 모아 지속가능한 의료기기 R&D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부장과 대한병원협회 박진식 사업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I, II,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주제발표는 산·학·연·병 전문가로 구성된다. 주제발표 1은 임상현장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이학종 원장), 대학 및 학회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전북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김동욱 교수)이 진행된다.주제발표 2에서는 의료산업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조남권 전무이사), 정부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지훈 PD)주제로 준비된다.끝으로 패널토론에는 좌장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을 중심으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융합2본부 김태형 본부장과 주제발표 연사 4명이 패널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의료기기 R&D를 위해 토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김법민 사업단장은 "이번 홍보부스와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의료기기 R&D의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사 관련 문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운영사무국 (02-6328-0355, kmdf@kmdf.org)으로 하면 되며 사업단 홈페이지(www.kmdf.org)에서 참고 가능하다.
2023-09-13 13:28:10의료기기·AI

연세의료원 '3D프린팅 의료기기'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소화기와 교정치료에 사용하는 3D프린팅 의료기기 소재 개발에 관한 국책과제를 맡는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환자맞춤형 직접 프린팅 담도 스텐트-치아교정장치용 심바이오틱 생체적합성 의료기기소재 및 제품화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연구를 수행한다고 16일 밝혔다.연세의료원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의 수행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미시건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그래피 등 6개 기관이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체내에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유익균과 중간균이 85%, 유해균이 15%의 비율로 존재할 때 유해균이 더 늘어나지 않는데, 이를 미생물 균형(symbiosis)이라고 한다.하지만 담도 폐색 치료를 위해 인체에 삽입되는 플라스틱 담도 스텐트와 부정교합 개선을 위해 구강 내 장시간 착용하는 교정장치에는 소재 표면에 각종 박테리아가 증식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이때 박테리아는 세균막을 과도하게 많이 형성해 세균 불균형(dysbiosis)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소재 자체가 더러워지지 않는 방오성과 세균 증식을 막는 항균성이 높은 소재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이에 연구팀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담도관 스텐트 등 인체에 직접 삽입하거나 부정교합 치료용 투명교정장치, 안면 기형 환자용 보형물, 틀니 등 치과 치료 시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제작 소재 개발에 나선다.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48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과제는 3D프린팅으로 소화기관과 구강치료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생체에 적합한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최성환 교수는 "지금까지 치과 의료기기 소재 표면의 세균막 부착을 억제하는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KEIT국책과제를 통해 치과뿐만 아니라 내과 시술에서도 인체에 무해하고 더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해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국책과제 연구책임자 최성환 교수는 앞서 올 2월 교정장치, 틀니 등 치과 치료에 사용하는 방오성이 높아진 치과생체재료와 치과용 시멘트 개발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3-06-20 08:57:31병·의원

"혈액내 세포의 메신저를 읽어 다중 암 조기진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 주요 암을 동시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왼쪽부터 신현구 박사 (엑소퍼트 기술이사), 최병현 박사 (고려대 한국인공장기센터 연구교수), 김현구 교수 (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최연호 교수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최연호 교수,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엑소퍼트 공동연구팀은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도 폐암, 췌장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간암을 비롯한 6종의 암을 동시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초기 기수 암의 존재를 확인할 뿐 아니라 암의 종류도 식별할 수 있다.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시 더 나은 치료 기회가 주어지고 생존률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암종별로 검사법이 서로 달라 검사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며, 특정 암종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에 반해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은 혈액과 같은 체액 속에 존재하는 종양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을 체외에서 검출하는 방법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암 치료‧예방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혈액 속 엑소좀이라는 물질로, 이는 몸속 종양세포의 분자정보를 간직한 상태로 혈액 속에 풍부하게 존재하여 차세대 암 바이오마커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암종마다 별도의 방법으로 엑소좀을 검출할 필요 없이, 종합적인 엑소좀의 패턴 변화를 나노기술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 6종 암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혈액으로부터 엑소좀을 분리하고, 표면증강라만분광학 (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바이오센싱 기술을 통해 엑소좀의 분자구조 패턴을 대변할 수 있는 2만개 이상의 라만신호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6종의 암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동시에 알고리즘 학습에 이용하지 않은 520명의 정상인 및 암환자의 엑소좀 정보를 분석했다.결과적으로 연구팀은 폐암, 췌장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간암에 대해서 97%의 정확도(ROC 커브의 AUC 기준)로 암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으며, 90%의 민감도와 94%의 특이도를 달성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암의 존재 뿐 아니라 평균 90% 이상의 정확도로 암종의 종류 (Tissue of origin)까지 식별해낼 수 있었다.고려대 최연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 암 진단 분야의 화두인 '다중암 조기발견 (MCED; multi-cancer early detection)'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아직 암이 발견되지 않은 초기 암 환자를 더 빨리 치료 단계로 유도해 사망률 뿐 아니라 암 관리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려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는 "이 연구는 소량의 혈액에서 분리한 엑소좀 이라는 물질을 분석하여, 다양한 암종 및 초기 암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며 "고비용의 방사선 영상 진단 방법과 비교하여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초기 암 진단을 통한 최적의 치료로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술을 개발한 엑소퍼트의 신현구 박사는 "암종마다 추가적인 검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종류의 암으로 진단 표적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엑소좀 분리용 시약부터 라만신호 검출용 의료장비까지 핵심기술에 대한 의료기기 신고를 완료하였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로 실제 진단검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서울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3월 24일 게재됐다.
2023-03-27 18:16:16학술

바이오부터 디지털헬스까지…2700억원 과제 '관심집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최근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대규모 R&D 지원 계획을 내놨다.해당 방안이 공개되자 관련 사업 참여를 위한 대학병원을 포함한 학계 및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바이오 R&D에 총 2746억원을 지원하며,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등 4개 분야에 252개 신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육성과 R&D 성과 극대화를 위해 통합형 과제를 확대하고, 시장 중심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BM)형 과제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인공혈액,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개발과 함께 바이오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제조공정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mRNA백신 등 최신 플랫폼 기반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국산화 및 대량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국가신약개발사업(411.9억원) ▲맞춤형진단치료제품(347.6억원) ▲3D생체조직칩 기반 신약개발플랫폼(66억원) ▲휴먼마이크로바이옴기술개발(72.9억원) ▲디지털 전환기반 공정혁신기술개발(36.0억원)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13.5억원) ▲백신설계기술상용화기술개발(35억원) ▲백신원부자재생산고도화(84.2억원) ▲범부처감염병방역체계고도화(7억원) 등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의료기기 분야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695.2억원) ▲AI기반영상진단의료기기기술개발(51.8억원) ▲5G기반이동형유연의료플랫폼(32.1억원) ▲현장 수요 반영 의료기기 고도화(47.8억원) ▲병원기업 공동의료기기 고도화(39.6억원) ▲첨단제조 기반 중재의료기기 기술개발(21억원) 등이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아울러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비약물 치료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5G 기술을 활용한 생체 건강정보 측정-관리-분석 시스템 개발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과제로 디지털헬스케어(377.6억원), 5G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화 및 실증지원(10.2억원)에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첨단바이오신소재(300.5억원) 및 바이오 매스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개발(56.7억원)에도 예산이 배정됐다.산업부의 지원계획이 공개되자 병원을 포함한 학계,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지난해 11월 산업자원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지훈 전략기획단 PD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검토 중인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이다.특히 이번 과제의 특징이라면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까지 병원과 기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동시에 병원과 기업이 협업한 과제도 존재해 해당 과제를 누가 따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이미 산업부의 예산 투입 결정 이전부터 해당 과제를 전담하는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해오기도 했다.실제로 지난해 11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주최로 진행한 추계학술대회에서 관련된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설명회장에는 해당 과제를 따내려는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로 강연장이 만석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는 "최종 논의 과정에서 계획했던 예산 규모보다 예산액수가 줄어든 것 같지만 금액적으로만 봤을 때 상당한 금액"이라며 "기존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수백억원이 투자한다는 것은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3-01-26 12:01:00제약·바이오

춘천성심, 비대면 협진 등 22억원 국책사업 '킥오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춘천성심병원이 비대면 협진 모델 개발을 비롯한 22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준비에 돌입했다.춘천성심병원 국책사업 대량 수주에 따른 킥오프 행사 모습.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지난 7일 일송 아트홀에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신규사업'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장, 김태형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본부장을 비롯한 윤희성 학교법인 일송학원 상임이사, 최양희 한림대 총장, 이재준 춘천성심병원장,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킥오프 행사는 신규과제 선정을 기념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비전 등을 지자체와 도내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 대학병원과 공유하여 강원도 거주 뇌출혈 환자의 AI 기반 비대면 협진 선도모델을 함께 구축함은 물론 공공의료 기반 중증 뇌질환 치료의 강화를 목적으로 열렸다.춘천성심병원은 정부 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2025년 12월까지 총 3년 9개월동안 정부로부터 22억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정부 과제를 통해 의료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출혈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EMR 연계 뇌출혈 통합솔루션을 탑재하고 비대면 협진 플랫폼 선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또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씨어스테크놀로지(이영신 대표)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하여 ▲인공지능 기반 EMR 연계 뇌출혈 통합 솔루션 엔진과 비대면 협진 시스템 연동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강원도는 의료 소외지역으로 치료가능 사망률(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에 비해 병의원 간 접근성도 11.5배나 낮아 뇌출혈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춘천성심병원이 추진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인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뇌출혈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고 빠른 자동진단과 치료 그리고 뇌출혈 환자의 생존율 상승·후유장애 감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뇌출혈 의료격차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사업단 김태형 사업본부장은 "국민적인 뇌출혈 관련 이슈로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연구는 시의 적절하고 컨소시엄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사업단 입장에서는 화룡점정과도 같은 과제"라면서 "실제로 이행된다면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커버리지가 가능해져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과제 책임자인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을 통해 강원도는 물론 향후 전국의 뇌출혈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준 병원장은 "범부처전주기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정밀의료를 기대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사업이 미래 의학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기술개발부터 임상 및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과제는 (주)씨어스테크놀로지·SK㈜ C&C·강원도와 함께한다.
2022-09-13 10:29:29병·의원

시지바이오, 음압창상세척치유장치 개발 정부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동형 One-Step 음압창상세척치유장치의 개념도시지바이오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2년 제2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의료기기의 R&D, 사업화, 임상, 인허가를 위한 전주기 개발을 지원해 의료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조기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지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상처 재생과 감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음압창상세척치유장치 개발을 위해 향후 4년 간 3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7억원을 자체 투자해 총 44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본 연구개발의 목표는 '피부조직의 상처 재생과 감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이동형 One-step 음압창상세척치유장치의 개발 및 상용화'다.시지바이오가 주관연구기관(연구책임자 김성현 수석팀장)을 맡고 국내 상처 치료 분야의 석학인 아주대병원(성형외과 이일재 교수)과 부산대병원(성형외과 김주형 교수)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본 기술은 피부조직 손상 환자의 상처 재생과 박테리아 제거를 원스텝(One-step) 방식으로 처리하여 치유 기간, 처리 시간, 의료진 투입 인력, 치료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한국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7 11:45:22제약·바이오

삼성서울, 에크모 국산화 코앞…새 모델 개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수입에 의존해왔던 에크모(ECMO) 국산화를 추진,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삼성서울병원은 강원대, 인성메디칼, 시지바이오 등과 함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 김법민)을 통해 '휴대형 심폐순환 보조장치(ECMO) 개발사업'의 총괄 연구 기관을 맡으면서 에크모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삼성서울병원은 휴대성과 범용성을 갖춘 에크모 국산화 개발을 위해 최근전임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발 총괄을 맡은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사진 왼쪽)가앰뷸런스 앞에서 에크모 이송팀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최근 프로토타입 장비를 이용하여 전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연내 탐색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국가 연구개발비 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번에 개발중인 장비는 실제 심장과 유사하게 박동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우리 몸에 더욱 효율적으로 산소와 혈류를 공급해줄 뿐 아니라 심장과 폐의 부담도 덜어주는 혁신적인 장비가 될 전망이다.특히 전력이 부족한 병원 밖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앰뷸런스에서는 물론 사고나 재해 현장에서도 쓸 수 있어 편의성과 범용적 활용성이 돋보인다.  이번 과제 총괄책임자인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외과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에크모는 외국산 대체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멀리 내다보고 도전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에크모 국산화와 기술 혁신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현대적 에크모 치료를 시작해 현재 누적 1900건 이상 치료해 올해 2000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3년 '다학제 에크모팀'을 꾸리고, 원외에서 발생한 에크모 환자를 이송해 지난해 에크모 이송 200건을 넘긴 바 있다. 
2022-04-04 17:17:06병·의원

"내시경 국산화 사업 대기업 참여 없이는 절대 안될 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료기기 국산화 사업에 최우선 순위로 거론되는 내시경 분야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조주영 이사장 진정으로 국산 내시경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범부처 성격의 지원과 함께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조주영 이사장(차의대)은 1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히며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주문했다. 조 이사장은 "수십년의 시간 동안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국산 내시경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는 일본 기업의 내시경이 98%를 넘게 점유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의학계에 발을 딛으면서부터 국산 내시경 개발을 주창해 왔던 학자 중의 하나다. 그만큼 그는 내시경 국산화를 위한 과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그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바로 삼성그룹, 즉 삼성메디슨이 중도에 개발을 포기한 일이다. 당시 삼성이 내시경 상용화까지 갔더라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 조성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조주영 이사장은 "이제 20년이 다 되어 가는 일이지만 당시 메디슨과 국내 학자들, 학회 등이 힘을 모아 국산 내시경 개발에 나선 적이 있다"며 "이후 메디슨이 삼성에 인수된 이후에도 사업이 지속되며 사실상 90% 개발 단계까지 다다른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삼성메디슨이 전략적 결정에 의해 영상의학 분야로 완전히 사업 방향을 돌리면서 결국 개발 직전에 무산되고 말았다"며 "당시 삼성 내시경이 나왔다면 올림푸스 등 일본 내시경을 넘어서는 품질과 경쟁력을 가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여전히 국내에서는 내시경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 과제를 내며 국산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조 이사장은 이러한 방식으로는 절대 내시경 국산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대기업의 참여는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조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범부처 사업으로 몇 백억원을 쏟아부어도 절대 국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중소기업들이 국책 과제 형식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상용화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연구는 범부처 사업단이나 중소기업에서 할 수 있지만 개발과 상용화의 영역은 전혀 다른 부분"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연구와 개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이어나갈 힘이 없다는 점에서 절대 상용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는 두가지를 제시했다. 대기업들의 참여와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융합니다. 즉 연구 단계 수준에서는 범부처 사업단 등에서 진행하더라도 상용화 단계에서는 반드시 대기업이 참여해야 하며 의료 AI와 AR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합해야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주영 이사장은 "올림푸스나 펜탁스 같은 기업들이 카메라 회사에서 출발했듯 내시경은 광학기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기술을 가진 대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여기에 의료 AI, AR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소프트웨어, IT 기술을 결합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도에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는 만큼 범부처 단위에서 이러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수준은 이미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만큼 우수하다는 점에서 어떠한 하드웨어든 만들어만 낸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21-11-20 05:00:58의료기기·AI

의료산업 세계화 핵심 키워드는 깐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주마가편(走馬加鞭). 의료기기 산업의 현재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이 사자성어가 어울릴 듯 하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급부상한 의료기기 산업은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만나며 티핑포인트를 맞았다. 대면 진료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건강관리를 이어가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해 다양한 IT기술들이 의료와 결합되며 시장을 급속도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가, 상시 건강 관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웨어러블 등을 통해 의료의 프레임도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 조사 기관인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평균 5%를 넘게 성장하며 2022년에는 4827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 기술을 결합한 이른바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96억 4천달러로 약 12조원에 육박한다. 연 평균 40%가 넘는 말 그대로 폭발적 성장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의료 시스템과 IT 기술을 갖추고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에 밀려 세계 시장에서 늘 변방에 머물렀던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활기가 돌고 있다. 이른바 'K-헬스케어' 열풍에 몸을 맞기며 오랜만에 돛을 단 채 노까지 저어가고 있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액은 2016년 3조원 수준에서 2018년 4조원 수준으로 시동을 걸더니 2020년에는 7조 6885억원으로 퀀텀 점프를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도 지난해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하며 전 세계 9위에 올라섰다. 무역흑자 또한 2.6조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K-헬스케어가 빈말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맞춰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약산업에서 바이오산업으로 옮겨 붙었던 불이 이제는 완연히 의료기기 산업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을 통해 수조 원의 예산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보건복지부는 물론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등 각 부처에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까지 예산을 마련하며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이렇듯 모태펀드가 움직이며 민간 자본도 활발하게 이동하고 있다. 과거 서드파티 정도에 불과했던 의료산업 분야는 이제 말 그대로 투자의 중심이 되고 있다. 벤처캐피탈 등 투자사들의 투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그에 맞춰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성장도 괄목할 만 하다. 이로 인해 일부 산업계에서는 계속해서 축포가 쏘아지고 있다. 2019년에 비해 2020년, 또한 올해 새로운 기록을 연신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는 분야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진정으로 반석 위에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성장세는 극히 일부 산업 분야가 강제 견인한 성과에 불과하다. 체외진단의료기기와 임플란트, 피부미용기기, 소형 영상장비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특히 체외진단의료기기의 경우 불과 수년 만에 매출과 수출액이 수천 퍼센트씩 증가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실적들이 평균에 녹아 들면서 의료기기 산업 전반이 성장한 듯한 착시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른바 축포의 그늘이다. 그렇다면 이 기대감과 축포에 가려진 그늘은 도대체 무엇일까.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지만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단순하다. 바로 내수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폭발적 성장을 이룬 기업들의 대부분의 실적들은 수출에서 나왔다. 대신 내수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판매액을 분석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나 씨젠 등 일부 체외진단기업들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임플란트 기업을 제외하고는 30위권까지 분석해도 대부분이 글로벌 기업들이다. 이 내수 불황이라는 키워드 속에는 수많은 카테고리의 문제들이 담겨있다. 대표적인 것만 추려도 간납사로 대표되는 불합리한 유통구조, 국산화 제품의 부진,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진입 장벽 등이 모두 포함된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병폐이자 그늘이며 발목을 잡는 족쇄들이다. 유통구조 하나만 봐도 수많은 문제들이 내포돼 있다. 의료기관과 간납사의 과도한 할인율 요구와 납기일 지연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병폐인 가납 문제만 해도 비상식의 연속이다. 삼겹살 10인분을 주문했지만 2인분만 먹었다고 2인분만 계산하고 8인분을 반품한다. 그 주인은 속이 터지지만 나머지를 결국 폐기한다. 그 어떤 산업 구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넌센스다. 국산화 제품과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진입 장벽 또한 마찬가지다. 과거에 우리나라에 없던 기기들이 새롭게 시장에 나오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고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정부 부처가 의료기기 국산화와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외치지만 정작 그렇게 태어난 기기들이 살아갈 생태계는 전무한 셈이다. 일단 낳으라고 출산 정책만 밀어붙이고는 양육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셈이다. 그렇게 국산 의료기기들은 성장이 멈춰서 있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기기 산업계는 하루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 산업계는 단순히 간납사 철폐, 국산 의료기기,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 개선 등의 구호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이를 풀어갈 수 있는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기업들의 제언에 귀를 기울이며 보다 열린 사고로 보편타당한 규제 방향을 만들어 가야 한다. K-헬스케어는 유망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그 성장을 방해하는 병마가 숨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질병의 극복은 의사의 역할만으로도 환자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다.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라포(rapport)를 보여줄 시점이다.
2021-11-15 10:31:58오피니언

파멥신, 면역항암 신약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파멥신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PMC-309의 비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참여로 파멥신은 향후 2년간 비임상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 파멥신은 해당 과제에서 높은 발병률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 특히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우선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제를 통해 VISTA 면역관문을 표적 하는 PMC-309의 투여방법 및 용량 설정, 영장류에 대한 안전성 및 임상시료 생산 계획을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임상 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파멥신의 박천호 박사는 "PMC-309의 차별화된 기전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키면서, 병용투여를 통해 다양한 환자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MC-309는 파멥신이 보유한 완전인간 항체라이브러리(HuPhage Library)를 활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르는 VISTA와 결합해 골수유래 억제세포(MDSC)의 면역억제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 공격을 가속화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파멥신은 올해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PMC-309가 기존 치료제인 PD-1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종양억제율을 보였으며,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서 더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PMC-309가 국가 신약개발 과제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18년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KDDF)에 선정돼 항체 최적화, 항암활성 및 비임상 초기 예비독성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2021-11-08 10:55:05제약·바이오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진단검사의학회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권계철)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보건‧의료향상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진단분야 의료기기 등의 기획·연구개발, 임상 및 사업화 등 협력, ▲진단분야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성과 활용 등 관련 정보 교류, ▲전시‧학술 행사 등 상호 협력 등이다. 이에 대한 시작으로 두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과 연계해 '체외진단 전문가와 산업계의 협력을 통한 체외진단 및 의료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업단 전기영 본부장의 사업단 연구개발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가 '코로나 19 위기와 기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씨젠 이민철 사장이 '시약분야 성공사례와 미래 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세미나를 시작으로 학회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갈 것"이며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0-27 09:39:24의료기기·AI

춘천성심병원, 임상 의과학자 연구사업 최우수 등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부문 최종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춘천성심병원 전경. 춘천성심병원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은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4년간 9명의 젊은 임상의과학자가 총사업비 37억원(미래창조과학부 지원 28억원, 한림대의료원 지원 9억원)을 들여 진행한 사업이다. 이번 평가에서 춘천성심병원은 연구수행의 적절성, 연구개발의 목표달성도, 연구개발 결과의 활용계획 등 대부분 항목에서 종합점수 95점 이상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병원은 SCI급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 총 87편(JCR, Journal Citation Report 상위 10% 18편) 게재, 특허 출원 68건, 특허 등록 28건, 의료인 벤처 창업 1건, 임상시험 1건, 사업화 추진 1건 등 당초 계획보다 10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국내 최초 한국인 뇌동맥류 및 뇌졸중 고위험군 유전체 진단키트 ▲유전체·인공지능 기반 조산예측 모델 ▲위내시경 영상판독 인공지능 시스템 등 임상현장에 적합한 진단 시스템과 맞춤형 의료기기 등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자궁초음파 조산예측 모델 개발 사업은 연구의 당위성,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년 1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선정돼 조산 자동화 스크리닝 AI 알고리즘 모델 개발과 조산 위험도별 표준화 산전관리 의료서비스 구축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이재준 병원장은 "춘천성심병원 젊은 임상의과학자 연구진의 탁월한 연구역량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창의적이고 유능한 젊은 의과학자를 지속해서 육성하여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7-06 11:05: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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